틸러슨에 쏠린 G20 시선…각국,트럼프 속내 탐색 치열
【본=AP/뉴시스】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6일(현지시간) 독일 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2017.2.17.
틸러슨 장관은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독일 본에서 진행되는 G20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 중이다. 정유업체 엑손모빌 최고경영자 출신인 그가 국제외교 무대에 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도이체벨레 방송은 각국 외교장관들 모두가 만나길 원한 인물은 역시 틸러슨 장관이었다며 회의 일정이 '스피드 데이트'(여러 사람을 돌아가며 잠깐식 보는 것)를 방불케 했다고 설명했다.
【본=AP/뉴시스】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왼쪽 아래)이 16일(현지시간) 독일 본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에서 다른 장관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뒤편 왼쪽에 윤병세 외교장관, 오른쪽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의 모습도 보인다. 2017.2.17.
이번 G20 외교장관 회의는 유럽·아시아국 할것없이 국제사회가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 총책임자를 처음 만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회의 참가국 외교장관들 모두가 틸러슨 장관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 아래 미국의 외교 정책이 과연 어떤 방향으로 추진될지 명확히 알고 싶어 했다고 도이체벨레 방송은 전했다.
【본=AP/뉴시스】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이 16일(현지시간) 독일 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2017.2.17.
틸러슨은 "미국은 우리 국민에게 이로운 실용적 협력이 가능한 영역 안에서 러시아와 함께 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라브로프와 시리아,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논의했다고만 밝혔다.
【본=AP/뉴시스】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오른쪽)과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외교안보 고위대표가 16일(현지시간) 독일 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2017.2.17.
윤병세 외교장관 역시 이날 틸러슨 장관과 첫 회담을 진행했다. 두 장관은 지난 12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에 관해 논의하고 북한 비핵화를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독일개발연구소(DIE)의 클라라 브란디 박사는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보호주의, 국수주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세계 지도자들 사이 신뢰의 기반을 닦는 게 특히 중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