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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아베, F-35 가격 인하에 감사의 뜻 표명"

등록 2017.02.20 03: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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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10일 미 백악관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오른쪽)과 아베 신조 총리가 취재진에 요청에 따라 악수하고 있다. 약 19초 동안 이어졌던 두 정상의 악수는 '어색한 악수'로 화제가 됐다. 2017.02.1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일본과 한국 등이 도입하는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의 납품가를 내리도록 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고 아사히 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플로리다 주 멜버른에서 열린 지지자 모임에 참석해 "아베 총리가 F-35 가격 인하에 고맙다고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F-35 제조사인 록히드마틴과 얘기해 조달가격을 낮췄다면서 대상에 일본의 조달분도 포함시켰기 때문에 아베 총리가 사의를 나타낸 것이라고 자랑했다.

 아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만났을 때 "감사하다"고 말하자 영문을 모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유를 묻자 "대통령 덕분에 F-35 구입비를 최소한 수백만 달러(약 수십억 원) 절약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 있었다고 한다.

【서울=뉴시스】F-35 사업을 총괄하는 F-35 합동프로그램 사무국(JPO)은 올해로 예정된 미 공군의 최초작전가능(IOC) 선포를 지원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블록 3i의 개발을 완료했다. 11일 JPO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블록 3i 소프트웨어는 향상된 컴퓨터 하드웨어를 통해 미 공군의 F-35A에 탑재돼 기본적인 전투 능력을 제공하게된다. F-35A. (사진출처: 록히드 마틴사) 2016.05.12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동맹국의 F-35 구입분도 협상에 포함했다. 그래서 아베 총리가 그런 인사를 했다"며 "언론은 내게 절대로 고맙다고 하지 않지만 최소한 일본은 내게 사의를 표했다. 괜찮지 않은가"며 지지자에 성과를 과시했다.

 록히드마틴이 미국 국방부에 F-35 90대를 애초보다 7억 달러 내린 85억 달러(약 9조7550억원)에 공급하면서 한국도 510억원 정도의 절감 효과를 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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