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니, 알아사드와 전화통화…시리아 정부에 대한 지지 확인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미군의 공격은 시리아 주권에 대한 노골적인 침해 행위"라고 비난했다.
아사드 대통령도 "미국의 이번 공격은 시리아 내 있는 테러조직의 사기를 높여줬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로하니 대통령은 전날 TV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테러리즘과 싸우려하지만 시리아 내 모든 테러리스트들은 미국의 이번 공격에 환호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싸우는 시리아 정부군을 타격한 미국의 결정이 IS에 도움이 되는 부작용을 초래했다는 의미다.
한편 로하니 대통령은 같은 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전화통화를 하고 사태를 논의했다.
로하니와 푸틴 대통령은 국제법을 위반하며 주권 국가를 공격한 미국의 행동이 용납될 수 없다는 데 견해를 같이했다.
또 지난 4일 시리아 이들리브 인근 칸 셰이쿤에서 발생한 '화학무기 사고'와 관련한 객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며 테러와의 싸움에 더 강력히 협력하기로 했다.
러시아와 이란은 시리아 정부가 자국 국민에 화학무기(독가스) 공격을 했다는 서방 및 현지 인권단체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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