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文, 자기 지지하지 않으면 적폐로 몰아”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박지원 국민의당 중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1일 제주시 동문시장을 찾아 안철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7.05.01. woo1223@newsis.com
박지원 대표는 이날 오후 제주시 동문로터리에서 진행한 안철수 대선 후보 지원 유세에서 “문 후보는 자기를 지지하면 좋아하고 지지하지 않으면 적폐 세력으로 모는 데 그렇다면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제주도민은 적폐 세력이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국민들이 고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신 것은 슬퍼하지만 국민을 '네 편 내 편' 갈라서 싸움박질하던 때로 돌아가는 것은 싫어할 것”이라며 문 후보 역시 국민 분열을 일으키는 후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 후보는 미국의 힐러리와 똑같다”라며 “힐러리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지 않은 이유는 거짓말만 하고 변명만 하니까 신뢰가 안 가서 미국 국민들이 싫어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말쟁이(말만 잘하는 사람)는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라며 “안 후보는 말싸움은 못하지만 자신이 한 말에 책임을 지는 깨끗한 사람”이라고 안 후보를 지지했다.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박지원 국민의당 중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1일 제주시 동문시장을 찾아 안철수 후보가 4차 산업 혁명시대를 이끌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7.05.01. woo1223@newsis.com
이밖에 “안철수 후보는 제주산 감귤을 미국의 썬키스트처럼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제주도를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앞서 박 대표는 이날 서귀포시 매일올레시장과 제주시 서문시장에서 지원 유세를 진행했으며 동문시장 유세를 끝으로 제주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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