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이달 티베트인 2명 분신자살…150번째
25일 해외에 서버를 둔 보쉰은 지난 2일과 19일 간쑤성 간난주 보라향과 칭하이성 젠자현에서 티베트인 한명씩 중국공산당 당국의 고압 통제 정책에 항의해 분신 자살했다고 전했다.
보라향에서는 올해 16살인 중학생인 차도 캽은 2일 오후 당국에 항의하면서 자신의 몸에 불을 붙였다. 심각한 화상을 입은 차도 캽은 치료를 받다가 18일 숨졌다.
아울러 그의 부모는 당국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어 지난 19일 오전 5시께 칭하이성 젠자현에서 티베트 승려인 잠양 로셀(Jamyang Losel·23)이 현지 병원 근처에서 분신자살을 시도했다.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해 잠양 로셀의 몸에서 치솟는 불을 끄고 인근 다른 병원으로 이송했다.
당일 그는 치료를 받던 병원에서 숨졌다.
당국은 그의 시신을 가족에게 돌려주지 않고 억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분신 자살 사건이후 당국은 많은 경찰 인력을 동원해 해당 지역에 대한 통제를 강화했고, 현지 주민을 상대로 강도 높은 심문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 본부를 둔 국제티베트독립운동 (ICT)은 잠양 로셀이 지난 2009년 이래 150번째로 항의 분신자살을 시도한 티베트인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이후 티베트인들의 중국 당국의 고압통제에 항의하며 분신했고, 이들 중 대부분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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