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직 대통령 5명, 허리케인 피해복구 모금 '한 뜻'
【워싱턴=AP/뉴시스】이혜원 기자 = 피해규모가 1900억달러(약 214조)에 달하는 허리케인 '하비'와 그보다 더 큰 피해를 입힐 것이라 예상되는 허리케인 '어마'로 인한 피해복구 성금 마련을 위해 전직 미국 대통령들이 발벗고 나섰다.
7일(현지시간) 전직 미 대통령 다섯명이 허리케인 피해 복구 성금을 마련을 위해 모여 만든 '원 아메리카 어필(One America Appeal)'는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의 도서관 재단을 통해 특별계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참여한다.
계좌로 모이는 돈은 전액 허리케인 피해복구에 사용된다. 특히 '하비'로 인해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휴스턴을 비롯한 텍사스 주 재건에 사용될 예정이다.
'원 아메리카 어필'에 참여한 전직 대통령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허리케인 '하비'는 끔찍한 파괴를 가져왔지만, 또 인류애를 최고로 이끌어냈다"며 "전직 대통령으로써 우리는 함께 모여 휴스턴 피해 주민들을 지원하고, 걸프만 연안을 따라 피해를 입은 지역을 돕길 원했다"고 밝혔다.
단체는 '어마'로 인한 피해도 염두에 두고 있다. '어마'는 오는 주말께 플로리다주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비'의 위력보다 센 '어마'는 '하비'보다 더 큰 피해를 남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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