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어마, 엄청난 규모…허리케인 경로서 빠져나오라"
【네덜란드 국방부·AP/뉴시스】5등급 허리케인 어마가 강타한 카리브해 네덜란드령 신트 마르텐에서 7일(현지시간) 가옥들이 크게 파괴돼있다. 2017.09.08
트럼프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허리케인 어마는 엄청난 규모다. 우리가 본 것 중 가장 클 것"이라며 "안전하게 있으라. 가능하면 (어마의) 경로에서 빠져 나오라. 연방 정부는 (지원)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어 "뛰어난 미국 해안경비대들이 지난주 하비(텍사스에 상륙한 허리케인) 때 1만5000명 이상의 생명을 구했다"며 "어마는 더 힘들 수도 있다. 해안경비대를 사랑한다"고 했다.
플로리다 주는 주말께 어마가 상륙할 것으로 보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일대에 비상 사태를 미리 선포했고 지역 당국도 구호 활동을 대비 중이다.
어마는 카리브 해에 위치한 푸에르토 리코, 도미니카 공화국, 아이티 등을 거쳐 현재 쿠바 북쪽 해상을 지나고 있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14명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앞서 허리케인 하비로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 하비는 지난주 미 남서부 텍사스주를 휩쓸고 가면서 곳곳에 홍수를 일으켰다. 이로 인해 44명 이상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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