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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김동연 "韓-캐나다 통화스와프, 최고 수준 금융협력"

등록 2017.11.16 09: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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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한-캐나다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 관련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한국과 캐나다는 15일(현지시각) 기한과 한도가 없는 상설 계약의 통화스와프 협정을 전격 체결했다. 2017.11.16. stoweon@newsis.com

【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한-캐나다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 관련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한국과 캐나다는 15일(현지시각) 기한과 한도가 없는 상설 계약의 통화스와프 협정을 전격 체결했다. 2017.11.16. [email protected]

"외환시장 과도한 쏠림현상 면밀히 모니터링"
"포항 특별재난지역 선포 검토…필요시 예비비 지원"

【세종·서울=뉴시스】변해정 위용성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한국과 캐나다 간 기한·한도가 없는 상설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한 것과 관련해 "위기 발생 시 활용 가능한 강력한 외환부문 안전판을 확보했다"고 자평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번 통화스와프(체결)는 양국 간 최고 수준의 금융 협력"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한국은행과 캐나다중앙은행은 15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한도와 만기를 특정하지 않은 '상설계약'(standing agreement)으로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했다.

캐나다는 미국과 유로존, 일본, 영국, 스위스와 함께 6대 기축통화국 중 하나로 분류되며 5대 기축통화국을 제외하고는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와 두 번째로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것이다.

 원화와 교환할 수 있게 된 캐나다 달러는 외환보유액 구성 5위, 외환거래 규모 6위에 해당하는 유동성이 매우 풍부한 주요 국제 기축통화다.

김 부총리는 "캐나다는 경제·금융시장 측면에서 안정된 선진국으로,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최고 국가 신용등급인 AAA를 받고 있는 나라 중 하나"라며 "미국, 유럽 등 6개 주요 기축통화국 간 한도를 정하지 않은 무기한 통화스와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들 국가들과) 통화스와프 네트워크 효과를 간접적으로 누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그간 캐나다가 여타 기축 통합국들과 체결한 것과 동일한 형태의 표준계약이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캐나다가 경제·금융시장의 안정성 측면에서 우리나라를 대등한 파트너로 인정했다는 것으로 우리 경제의 대외신인도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지난번 중국과의 통화스와프 만기 연장에 이어 정부와 한은이 합심해 협상의 모든 단계에서 긴밀한 공조를 해왔다"고도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최근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 초반까지 하락한 것과 관련해 "간밤에 국제금융시장에서 글로벌 달러 약세 현상이 있었다"며 "과도한 쏠림현상은 없는지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규모 5.4 지진이 발생한 경북 포항 지역의 피해 복구 지원에 대해서는 "재정당국과 경제팀에서도 상황을 면밀히 보고 있다. 피해 상황을 확인한 뒤 특별재난지역 선포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며 "국민들이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재정적 지원을 하고 필요하다면 예비비까지 쓰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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