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화성-15형, 대기권 재진입하면서 부서져" 미 관리
【서울=뉴시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9일 새벽 평양인근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미사일 발사 현장을 찾아 참관했다고 밝혔다. 2017.11.30.(출처=조선중앙TV)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북한이 지난달 29일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은 지구대기권으로 재진입하면서 부서졌다고 미국의 한 관리가 CNN에 2일(현지시간) 밝혔다.
북한은 화성-15형 탄도미사일을 신형 ICBM이라고 주장하면서 "값비싼 성공"이라고 자평한 바 있다. 또 미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다면서, "김정은 동지는 화성-15형의 성공적 발사를 지켜보며 오늘 비로소 국가 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 로켓강국 위협이 실현됐다고 선포했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화성-15형 기술 분석을 진행중인 미 관리는 "북한은 (대기권)재진입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리는 북한은 미사일을 의도하는 표적으로 유도하는 미사일 가이던스(missile guidance)기술을 통달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재진입 실패는 북한의 무기 프로그램이 직면한 어려움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일부 미군 관계자들은 화성-15형을 ICBM으로 분류하는 'KN22'라고 명명하고 있지만, 다른 미 관리들은 화성-15형을 분류하는데 주의할 것을 촉구한다.
전문가들은 화성-15형에 대한 초기 평가에서 폭발력이 없는 가짜 탄두를 장착한 2단 미사일로 판단했다. 1단계와 2단계 모두 이전보다 크기가 커져 더 큰 탑재 장비를 장착하고서도 더 멀리 날아갈 수 있도록 했다고 판단했다.
화성-15평은 부분적으로 액체연료를 공급받았기 때문에 각종 센서와 인공위성 등을 통해 미국은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조기 경보를 받을 수 있었다고 미 관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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