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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매스터 "트럼프, 예루살렘 관련 어떤 결정할지 아직 몰라"

등록 2017.12.04 08: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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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2일(현지시간)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백악관에서 정례 기자회견 중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17.11.03

【워싱턴=AP/뉴시스】2일(현지시간)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백악관에서 정례 기자회견 중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17.11.03

  트럼프, 이르면 5일께 예루살렘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 발표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할 것인지에 대해 자신은 모른다고 말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에게 여러 옵션을 줬지만 그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결정 과정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의 참모들이 여러가지 선택 방안들을 논의했으며, 그 방안들은 어떤 의미로는 미국이 예루살렘에 대해 행동을 취하는 것을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같은 방안들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에게 효과가 있는 평화협정과 해결책을 향한 추진력을 얻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르면 이르면 5일께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는 공식 발표를 할 것이라고 미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다만, 현재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이스라엘의 수도인 텔아비브에 있는 미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기지는 않을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할 경우 중동지역에서는 각종 폭력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미 국무부는 외교안보서비스(Diplomatic Security Service)에 이런 상황에 대비할 것을 지시한 상태다. 이 부서는 해외 미 대사관이나 영사관, 그리고 그곳에서 근무하는 인력들을 보호하는 국무부내 부서다.

 예루살렘은 현재 국제법상 어느 국가에도 소속돼있지 않다. 1947년 유엔이 오랜 분쟁지역인 예루살렘에 ‘특별한 국제체제’라는 독특한 지위를 부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1948년 1차 중동전쟁 이후 이스라엘은 예루살렘 서쪽 지역을 점령하고 수도로 일방적으로 선포했다. 1967년에는 동쪽 지역까지 점령해 1980년 동·서 예루살렘 전체를 이스라엘의 영원한 수도로 선포하는 법률까지 발효시켰다. 하지만 국제사회는 이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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