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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간판 김예지 "자신감은 충분, 결과로 보여드릴게요"

등록 2024.07.02 18: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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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뮌헨 월드컵 동메달에 자극…"나태해지지 않았나 돌아봐"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한국 사격대표팀 김예지(임실군청)가 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출정식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4.07.02.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한국 사격대표팀 김예지(임실군청)가 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출정식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4.07.02.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기대가 됩니다."

한국 여자 권총 간판 김예지(31·임실군청)가 설레는 마음으로 생애 첫 올림픽을 기다리고 있다.

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출정식에서 만난 김예지는 "자신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꿈의 무대'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2008 베이징 대회부터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까지 3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올림픽 효자 종목 역할을 했던 한국 사격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은메달 1개를 따는데 그쳤다. 재도약을 노리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노리고 있다.

대표팀 에이스 김예지가 메달 사냥에 앞장선다. 그는 이번 대회 여자 10m 공기권총과 25m 권총에 출전할 예정이다.

지난 5월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 월드컵 여자 25m 권총에서 세계 신기록을 작성하며 최정상급 기량을 자랑했다.

지난달 열린 뮌헨 월드컵 여자 25m 권총에서는 막판까지 금메달 경쟁을 하다 동메달을 얻었지만, 덕분에 큰 자극을 받았다.

김예지는 "그 경기를 계기로 원동력을 얻었다"고 돌아봤다. "내가 내 자신을 믿고 그동안 조금 나태해지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 대회가 끝난 뒤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됐고, 나에게 더 도움이 되는 발판이 됐다"고 설명했다. 방심할 수 있던 순간 따끔한 예방 주사로 다시 한번 자신을 다잡았다.
[진천=뉴시스] 김진아 기자 = 27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사격 국가대표 미디어데이에서 10m 공기권총과 25m 권총 출전하는 김예지가 훈련을 하던 중 자세를 취하고 있다. 2024.05.27. bluesoda@newsis.com

[진천=뉴시스] 김진아 기자 = 27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사격 국가대표 미디어데이에서 10m 공기권총과 25m 권총 출전하는 김예지가 훈련을 하던 중 자세를 취하고 있다. 2024.05.27. bluesoda@newsis.com


여전히 부담 보다 자신감이 크다. "메달에 대한 부담은 없다"며 웃은 그는 "지금처럼만 하면 당연히 따라오는 결과가 아닐까 한다. 해오던 대로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치열하게 대회를 준비해온 자신을 믿고 있는 만큼 흔들림도 없다. 김예지는 "'자신감 하면 김예지'이긴 하다. 자신감은 충분하긴 하지만 결과는 보여드려야 한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여러분들께 보여드리겠다"고 당찬 약속을 건넸다.

그는 여자 10m 공기소총에 출전하는 금지현과 함께 사격대표팀 '엄마 선수'이기도 하다. 훈련을 하느라 여섯살 난 딸을 못 만난지는 2주 정도가 됐다.

"엄마, 시합 얼른 끝내고 와야 돼"라고 응원을 보내주는 딸을 위해 더 힘을 내고 있다. 메달을 안고 돌아온다면 딸에게도 더없는 큰 선물이 될 수 있다. 김예지는 "올림픽을 다녀와서 바로 딸을 만나러 가야 한다"고 되새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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