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최경환·이우현, 뇌물 구속후 나란히 '포승줄 첫 출석'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5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첫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두 번째 소환에는 수갑 차고 출석
【서울=뉴시스】표주연 나운채 기자 = 뇌물 혐의로 구속된 최경환(63)·이우현(61) 두 자유한국당 의원이 5일 나란히 포승줄에 묶여 검찰로 나와 조사를 받고 있다.
두 의원은 지난 4일 새벽 구속된 이후 이뤄진 검찰의 첫 소환 통보에는 응하지 않은 바 있다. 그러나 두 번째 소환에는 수갑을 찬 채 검찰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양석조)는 이날 오전부터 최 의원을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천헌금 등 뇌물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특수1부(부장검사 신자용)는 이날 오후부터 이 의원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최 의원은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최 의원은 이헌수 당시 국정원 기조실장에게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청와대로 상납하라고 요청하는 등 적극적으로 이 사건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최 의원은 이병기 전 국정원장에게 남재준 전 원장 시절 5000만원이던 상납금을 증액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 전 원장은 매달 1억원의 특수활동비를 청와대로 보냈던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받고 구속된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첫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로 들어서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 의원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 남양주시의회 의장 공모(구속기소)씨로부터 공천헌금 성격으로 의심되는 돈 5억5000만원을 수수하는 등 20여명으로부터 10억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의원 모두 검찰 첫 소환 및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언론 등을 통해 혐의를 인정하지 않은 바 있다. 검찰 조사 과정에서도 혐의 일체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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