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안희정 사건, 진보정권의 민낯 보는 듯"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바른미래당 박주선 공동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차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3.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7일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논란에 대해 "진보정권의 민낯을 보는 것 같다"고 문재인 정권으로 화살을 돌렸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위원 연석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도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 전 지사의 성폭력 사건이 국민을 너무 허탈하게, 분노하게 만들고 있다"며 "마치 국민은 야누스의 가면 무대의 관객으로 전락한 듯한 기분을 느끼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진보세력은 자기들만이 도덕적이고 양심적이고 개혁적인 것처럼, 그리고 깨끗한 것처럼 얘기해왔지만 이번 안 전 지사 사건을 계기로 그동안의 주장은 너무 공허한 메아리였다고 평가한다"고 비난했다.
박 대표는 아울러 "현 정부는 지난 22일 스위스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4년 만에 열린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CEDAW) 회의에 참가해 성폭력에 대한 안이한 대응으로 국제적 질타를 받고 무성의한 답변으로 회의 중단 사태까지 초래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의 안이한 자세가 어떻게 미투 운동을 지원하고 장려하면서 성폭력을 근절할 수 있을지 심히 의심되지 않을 수 없다"고 거듭 정부여당에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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