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에쓰오일, 1분기 영업익 2555억 …정기보수 영향 23.4% 줄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4109억원, 영업이익 2555억원 기록
하반기, 정기보수 계획 없어 공정이 최적 수준 가동될 예정
2분기, 정유·석유화학·윤환기유 부문 등 양호한 성장세 정망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에쓰오일이 재고 관련 이익 축소와 함께 정기보수에 따른 판매량 감소로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쓰오일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4109억원, 영업이익 2555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3.4%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189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1.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로 매출은 6.9%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30.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감소와 관련해 에쓰오일은 제품 판매단가 상승(전분기 대비 3.9%)에도 불구하고 정기보수에 따른 판매량 감소로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정기보수는 3월에 시작해 제1기 파라자일렌 생산시설을 제외하고 4월 초 모두 완료했으며 제1기 파라자일렌 생산시설의 정기보수는 5월 내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정기보수 계획이 없어 모든 공정이 최적 수준으로 가동될 예정이라고 에쓰오일은 덧붙였다.
비정유부문의 매출액 비중은 19.8%(석유화학 12.8%, 윤활기유 7%)로 집계됐지만 비정유부문의 영업이익 비중은 64.6%(석유화학 31.7%, 윤활기유 32.9%)를 기록했다.
정유 부문은 동절기 한파 영향으로 인한 등유, 경유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았지만 계획된 정기보수 작업으로 원유정제시설 및 고도화 설비의 가동률이 5~10%p 감소해 영업이익 904억원을 기록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정기보수로 인해 판매량은 감했지만 PTA(고순도 테레프탈산) 등 하류부문 신규 설비의 증설 및 가동 증가로 인한 수요 강세를 바탕으로 81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윤활기유 부문은 고급 윤활기유에 대한 꾸준한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분기 유가 상승분이 제품가에 반영되면서 스프레드가 개선 돼 84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에쓰오일은 설명했다.
정유 부문의 2분기 전망과 관련해 에쓰오일은 역내 신규시설 가동에 따른 공급 증가 전망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강한 수요 성장세와 역내 정유업체들의 봄철 정기보수로 견조한 정제마진을 유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아로마틱 제품과 올레핀 제품 판매가 양호할 것으로 관측했다.
아로마틱 제품 중 PX는 중국의 폐 플라스틱(PET) 수입 금지 조치로 원료인 폴리에스터의 수요가 증가해 견조한 스프레드가 예상된다고 예측했다. 벤젠은 역내 주요 설비의 정기보수 및 하류부문의 수요 강세에 힘입어 양호한 스프레드가 유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올레핀 제품은 중국의 춘절 연휴로 둔화된 폴리프로필렌(PP) 수요가 2분기에는 점차 회복될 전망이라고 에쓰오일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프로필렌옥사이드(PO)는 하류부문의 약세로 인한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역내 설비의 2분기 정기보수를 바탕으로 하여 견조한 마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윤활기유 부문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고품질 제품에 대한 꾸준한 수요 성장에도 불구하고 역내 주요 설비의 정기보수 종료와 신규설비 증설로 인해 공급 측면에서의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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