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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진원지 태화관길에 독립선언 기념광장 만든다

등록 2018.04.25 11:2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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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진원지 태화관길에 독립선언 기념광장 만든다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시는 3·1운동 진원지인 태화관길에 민족대표 33인 독립선언을 기리는 기념광장을 조성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내년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조성하는 '태화관길 독립선언 기념광장' 설계 지명·제안 공모 심사결과 최종 당선작으로 조정구 건축가(㈜구가도시건축 건축사사무소 대표)가 응모한 작품을 선정했다.

 당선작은 심사위원들로부터 '도심 내 공공공간의 매력을 높일 수 있는 여러 요소를 갖추고 있고 주춧돌 사용에 대한 상징성을 잘 살렸으며 디자인이 창의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당선 설계작은 여러 주춧돌 위에 수반을 얻어 1시간여 동안 서서히 차오르는 물이 정해진 시간(1분30분 정도)에 쏟아져 나오게 했다. 민중의 에너지가 응축되고 분출하는 것을 표현했다고 당선자는 설명했다.
 
 조정구 건축가는 "자주 독립을 향한 선조들의 굽히지 않는 의지를 '단단하고 강인한 돌'의 이미지로 형상화하고자 했다"며 "그 위에 '떠있는 수반'을 만들어 3·1만세 운동의 발원지가 됐던 이 장소에서 민중의 차오르는 에너지를 느끼고 한 번에 쏟아지는 물이 폭포가 돼 광장을 찾는 이들에게 설렘과 즐거움을 주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3·1운동 진원지 태화관길에 독립선언 기념광장 만든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기념광장 명칭 선정부터 조성까지 국내외 각계각층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독립선언 기념 광장은 주변 3·1운동 유적지(보성사터, 승동교회, 탑골공원, 천도교중앙대교당, 유심사터 등)와 연계해 꼭 한번은 가봐야 할 역사적 명소로 조성하고 이를 통해 주변 도심에 활력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기념광장 명칭을 25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공개모집한다.

 3·1운동 100년에 관심 있는 국민·해외동포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서울시 '내 손안에 서울' 홈페이지(http://mediahub.seoul.go.kr/)에서 공모전 참가 신청서를 내려 받은 뒤 기념광장 명칭(국문·영문 병기)과 간략한 설명을 작성해 전자우편([email protected])으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다음달 말 심사를 거쳐 최우수 1명(상금 100만원), 우수 2명(각 50만원), 장려 5명(각 10만원)을 선정한다.

 최종 확정된 명칭은 디자인을 거쳐 태화관길 기념광장과 온라인, 오프라인 등을 통해 국내외에 홍보된다.

 기념광장 명칭 공모에 관한 사항은 서울시 도시재생본부 재생정책과(02-2133-8630)로 문의하면 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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