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희·강승호 합류 연극 ‘테베랜드’, 두 번째 시즌 개막
[서울=뉴시스] 조수원 기자 = 아버지를 죽이고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수감 중인 마르틴, 마르틴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을 준비하는 극작가 S, 마르틴을 대신해 무대에 오르는 배우 페데리코의 이야기가 무대에 올랐다.
연극 ‘테베랜드’가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공연제작사 쇼노트는 서울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20일부터 내년 2월9일까지 공연한다. 이석준, 정희태, 길은성, 이주승, 손우현, 정택운에 이어 올해는 김남희, 강승호가 새로 합류했다.
우루과이 출신의 극작가 세르히오 블랑코가 오이디푸스 신화에서 영감을 받아 쓴 연극으로, 국내에서는 신유청 연출이 연출을 맡아 화제가 됐다. 지난해 한국 초연한 ‘테베랜드’는 당시 관객 평점 9.7, 2023년 3분기 연극 티켓 판매액 1위를 기록했다.
독창적인 대본과 실험적인 무대로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인다는 평가다. 존속 살인, 신화, 문학, 음악, 극예술, 스포츠까지 다채로운 주제를 오가는 인물들의 대화는 관객들에게 다양한 질문을 던진다.
무대 한가운데 위치한 철창은 ‘테베랜드’의 관람 포인트다. ‘마르틴’이 갇힌 교도소의 농구장, ‘S’가 공연을 위해 내무부의 지시로 무대에 설치한 철창, 무대 위 CCTV는 교도소의 관찰자가 된 듯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편 ‘테베랜드’는 중구문화재단(사장 조세현) ‘월요극장’ 올해 마지막 작품으로, 중구민은 전석 1만 원에 관람할 수 있다. 충무아트센터 휴관일인 월요일을 활용해 운영하는 공연으로 '중구민이라서 행복하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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