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오픈에 남북 복식조 뜬다…미니 단일팀
【서울=뉴시스】3일(한국시간) 스웨덴 틸뢰산드 호텔에서 ITTF재단 창립 기념회에 참석한 남북 탁구 대표팀 서효원(왼쪽), 김남해 선수가 한 팀을 이뤄 이벤트 경기를 하고 있다. 2018.05.03.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email protected]
대한탁구협회는 15일 남녀복식과 혼합복식에서 남북 선수들이 함께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대항전이 아닌 코리아오픈은 국적이 다른 선수들끼리 얼마든지 복식 조 구성이 가능하다.
탁구 단일팀이 성사된 것은 1991년 지바(일본)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지난 5월 할름스타드(스웨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이후 세 번째다.
남자복식은 이상수(상무)와 북한 박신혁이 호흡을 맞춘다. 여자복식은 서효원(렛츠런)과 김송이(북한)가 출격한다. 수비형 선수인 두 선수는 메달권 진입도 가능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우진(미래에셋대우)-차효심(북한) 조와 박신혁(북한)-유은총(포스코에너지) 조는 혼합복식에 나선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혼합복식 메달 사냥을 노리는 이상수-전지희(포스코에너지) 조는 단일팀에 합류하지 않고 예정대로 경기에 임한다.
남녀 각 8명으로 이뤄진 북한 선수단 16명은 중국 베이징을 거쳐 이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은 대한탁구협회가 준비한 간단한 환영행사에 참석한 뒤 곧바로 숙소인 대전으로 간다.
코리아오픈은 17일부터 22일까지 대전 충무체육관과 한밭체육관에서 개최된다. 27개국 235명의 선수들이 남녀 단·복식, 혼합복식, 21세 이하 남녀 단식 등 총 7개 종목에서 자웅을 겨룬다.북한이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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