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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트럼프 "모든 인종차별·폭력 반대…흑인 실업 사상최저 자랑스러워"

등록 2018.08.12 11: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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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폭력시위 1년 전 사태 발생 땐 "양쪽 모두 책임"

"교도소 개혁 추진"…휴가지서 회의 주재

【베드민스터 ( 미 뉴저지주) =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트럼프 국제골프클럽 앞에서 기자들과 지지자들에 둘러싸인 미소짓고 있다.  2018.08.12

【베드민스터 ( 미 뉴저지주) =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트럼프 국제골프클럽 앞에서 기자들과 지지자들에 둘러싸인 미소짓고 있다.   2018.08.12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1년 전 3명의 사망자를 야기했던 극우 폭력시위 1주년을 맞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인종차별과 폭력 행위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자신의 집권 이래 흑인·히스패닉계 실업률이 최저라고도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1년 전 샬로츠빌에서의 폭동은 무의미한 죽음과 분열로 이어졌다"며 "우리는 하나의 국가로 뭉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나는 모든 종류의 인종차별과 폭력 행위를 규탄한다"며 "모든 미국인에게 평화가 있길"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이어 올린 트윗에는 "역사상 가장 낮은 아프리카계 미국인·히스패닉계 실업률을 위해 싸웠고 이뤄낸 데 대해 매우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8월 12일 샬러츠빌에서는 백인민족주의자, 신나치, 대안우파 등이 참여하는 극우주의자 집회가 열렸다. 해당 시위에 항의하던 인파를 향해 극우 성향 남성이 자동차를 몰고 난입, 여성 1명과 경찰관 2명이 목숨을 잃는 등 사상자가 발생했다.

당시 사건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극우 범행을 비난하지 않고 "양쪽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말해 논란과 비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이제 자신의 죗값을 다 치른 사람들에게 두 번째 기회를 주기 위해 교도소 개혁을 추진하겠다"며 "나는 모든 미국인들을 위해 싸우는 것을 멈추지 않겠다"고 적었다.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본인 소유 골프장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정부 관계자 등을 불러 교도소 개혁 관련 회의를 주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소 개혁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한때 추진했지만 공화당의 반대로 실패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교도소 개혁안은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제안한 것으로 수감자 처우 개선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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