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야구대표팀, 누가누가 군대 안 가나···수혜 선수 9명
【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시스】최진석 기자 = 28일(현지시각)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B조 한국과 홍콩의 경기. 한국 6회초 무사 1루 상황 이정후가 우월 투런포를 날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Canon EOS-1D X Mark Ⅱ EF100-400 f4.5-5.6 IS Ⅱ USM ISO 1600, 셔터 1/1000, 조리개 11) 2018.08.28. [email protected]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우여곡절 끝에 야구대표팀이 금메달을 일구면서 9명이 병역면제 혜택이라는 선물을 함께 받았다. 이정후(20) 최원태(21) 김하성(23·이상 넥센 히어로즈), 함덕주(23) 박치국(23·이상 두산 베어스), 최충연(21) 박해민(28·이상 삼성 라이온즈), 박민우(25·NC 다이노스), 오지환(28·LG 트윈스)이다.
2014년 아시안게임 때 포함된 병역 미필자(13명)보다 적었지만, 대표팀 최종 엔트리가 발표된 후 4년 전보다 거센 논란이 일었다.
오지환(28·LG 트윈스)과 박해민(28·삼성 라이온즈)을 최종 엔트리에 포함한 것이 주된 논란거리였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시스】최진석 기자 =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일본과 대한민국의 경기. 한국 3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 김하성이 좌월 솔로포를 날린 뒤 기뻐하며 베이스를 돌고 있다. (Canon EOS-1D X Mark Ⅱ EF200-400 f4 IS Ⅱ USM ISO 1600, 셔터 1/1000 조리개 11) 2018.08.30. [email protected]
이들이 대표팀에 발탁되자 일부 야구팬들은 '야구대표팀의 은메달 획득을 기원한다'며 비난하기도 했다.
대만전에서 실업야구 선수 위주로 대표팀을 꾸린 대만에 1-2로 지면서 논란이 증폭되기도 했다.
거센 논란 속에서 야구대표팀은 대만전 충격패를 딛고 금메달을 수확했고, 병역 미필자들도 혜택을 입게 됐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시스】최진석 기자 = 28일(현지시각)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B조 한국과 홍콩의 경기. 한국 오지환이 몸을 풀고 있다. (Canon EOS-1D X Mark Ⅱ EF100-400 f4.5-5.6 IS Ⅱ USM ISO 1600, 셔터 1/1000, 조리개 11) 2018.08.28. [email protected]
이정후와 김하성은 각각 알토란 같은 활약을 선보였다.
이번 아시안게임 6경기 내내 대표팀 리드오프를 맡은 이정후는 타율 0.400(25타수 10안타) 7타점 6득점으로 맹활약을 선보여 대체 선수로 이름을 올린 값을 톡톡히 했다.
김하성은 장염과 고열 증상으로 조별예선 3경기를 제대로 치르지 못했으나 일본과의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타선의 답답한 흐름을 깨는 솔로 홈런을 때려내는 등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시스】최진석 기자 =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일본과 대한민국의 경기. 일본 8회말 1사 1루 상황 한국 백해민이 키타무라의 안타 타구를 놓치며 미끄러지고 있다. (Canon EOS-1D X Mark Ⅱ EF200-400 f4 IS Ⅱ USM ISO 1600, 셔터 1/1000 조리개 14) 2018.08.30. [email protected]
두산도 미래 불펜을 책임질 함덕주와 박치국이 나란히 병역면제 혜택을 받은 것이 반갑다. 함덕주는 일본과의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팀이 5-1로 앞선 8회말 무사 1루 상황에 등판,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미래 대표팀 마무리 투수로서 가능성을 보였다.
최충연도 인상깊은 활약을 펼쳤다. 대만과의 조별예선 1차전에서 선발 양현종의 뒤를 이어 등판해 1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최충연은 일본과의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도 1⅓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반면 논란의 중심에 섰던 오지환과 박해민은 백업 요원으로 나서며 논란을 지울 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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