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기록' 알려준다는 사이트…경찰 "개인정보 불법 이용 수사"
전화번호 보내면 업소 출입 여부 확인
"서버 해외에 있어, 운영자 파악 중"
서울 강남경찰서는 한 유흥업소 출입 기록 제공 사이트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경찰은 해당 사이트 운영자가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취득해 부당이득을 취득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사이트는 성매매 업주들이 공유하는 손님 휴대전화 데이터베이스(DB)를 통해 업소 이용 여부를 확인해준다면서 의뢰자에게 돈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정인의 연락처를 보내고 입금을 하면 유흥업소 이용 내역을 알려주는 식이다.
사이트가 알려지면서 주변인에 대한 의뢰를 해보겠다거나 제공 내역의 정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게시물이 온라인상에 오르기도 했다.
이 사이트를 통한 의뢰는 60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이트는 접속이 되지 않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사이트에 대한 의혹을 인지해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서버가 해외에 있어 아직 사이트 운영자가 파악되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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