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유치원 '붕괴위험'…행안부, 취약시설 특별점검 요청
상도유치원 붕괴위험 사고 긴급상황 회의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지는 사고가 발생한지 하루가 지난 7일 오전 서울 동작구 상도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건물이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행정안전부(행안부)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전날 밤 발생한 서울 동작구 상도유치원 붕괴위험 사고와 관련해 긴급상황 회의를 열었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최근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려 지반침하와 시설물 붕괴의 위험이 상존해 있다"며 "지자체에서는 공사장, 축대, 옹벽 등 취약시설에 대해 특별점검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 동작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22분께 동작구 상도동에 위치한 상도초등학교 병설 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져 있다는 이상 신고가 들어와 소방과 경찰 등이 출동했다.
건물이 기운 원인은 공동주택 공사를 하고 있는 주변 공사장의 지반 침하로 인한 축대 붕괴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인근 주택가 주민들을 상도4동 주민센터로 대피시켰다. 현재까지 25가구 54명이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사고에 대비해 유치원 건물의 전기와 수도, 가스를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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