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유치원 건물 내일 오후부터 철거 작업
내일 오전까지 밤샘 복구 작업…오후부터 위험 시설물 철거
위험 상부구조 뜯어내는 방식, 작업 예상 기간 약 1.5일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지는 사고가 발생한지 하루가 지난 7일 오전 서울 동작구 상도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건물이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8일 동작구에 따르면 상도유치원 건물에 대한 철거 작업 계획안을 수립하고 9일 오후부터 이행해 10일께 철거를 마무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동작구 관계자는 "오늘 철야 작업을 진행하면 내일 오전 정도면 추가 붕괴를 예방할 정도의 압성토(흙 다지기)가 가능할 것"이라며 "내일 오후부터는 철거 작업을 시작해 다음주 월요일까지 위험 시설물을 제거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상도유치원 건물에서는 응급복구 작업이 전날 오후 2시께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굴삭기 등 장비를 이용해 흙을 다져넣어 추가 붕괴를 막는 방식이다.
앞서 동작구는 사고 발생 이후 안전조사를 거친 뒤 응급복구에 돌입해 밤샘 작업을 벌였다.
9일 오후부터는 '붐 크러셔'라는 장비를 활용해 위험 시설물을 뜯어내는 식으로 철거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기울임이 많이 진행된 상부구조부터 철거가 진행될 예정이다. 작업 예상 기간은 약 하루 반나절이 소요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지는 사고가 발생한지 하루가 지난 7일 오전 서울 동작구 상도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건물이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앞서 지난 6일 오후 11시22분께 동작구 상도동 한 공사장에서 지반이 침하하면서 상도초등학교 병설 유치원 건물 일부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심야 시간 건물에 남아 있던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인근 주택가 주민 50여명은 안전사고를 우려해 상도4동 주민센터로 대피했다가 복귀했다. 구청은 최근 쏟아진 폭우로 건물 기초 공사를 하면서 흙을 파냈던 부분에서 쓸림이 발생, 기초 부위가 약해진 상태에서 갑자기 건물이 기울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사고 발생 이후 유치원 붕괴 조짐이 있었다는 문제 제기가 잇따르면서 경찰은 시공사 등이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했는지 여부 등에 관한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