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숭용 KT 단장 "내부 FA 박경수·금민철 잔류에 최선"
"프런트, 감독과 가고자 하는 방향 일치…힘을 얻었다"
【수원=뉴시스】이영환 기자 = 이강철(왼쪽) 신임 KT 위즈 감독과 이숭용 단장이 18일 오전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감독 취임식에 참석하고 있다. 2018.11.18. [email protected]
KT는 지난달 18일 이숭용 전 타격코치를 신임 단장으로 선임하겠다고 발표했다. 다소 파격 인사였다. 이숭용 신임 단장은 2014년부터 올해까지 1·2군 타격코치를 지냈지만, 프런트 경험은 없었다. 감독을 역임한 적도 없다.
이틀 뒤인 10월 20일 KT는 이강철 감독을 제3대 감독으로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한 달이 지나 18일 이강석 감독 취임식에 참석한 이숭용 신임 단장은 "어깨가 무겁다. 처음에는 굉장히 힘들었다. 나름대로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단장이라는 기회가 왔을 때 잘할 수 있을지 스스로 의문이 들었다"고 되돌아봤다.
그러면서도 이 단장은 "상황을 파악하면서 하루하루 지날수록 무거운 짐들을 하나하나 벗어낼 수 있었다. 파악하다보니 내가 생각하는 것과 팀원, 감독이 가고자 하는 방향이 일치해 힘을 얻었다"며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간다면 우리 팀이 명문 구단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감독이 새롭게 취임하면 이른바 대어급 FA를 잡는 '취임 선물'에 대해 관심이 쏠리곤 한다.
이 감독은 "현재 내부 FA를 잡는 것이 우선이다. 나에게 최고의 선물은 감독이고, 최고의 선물을 받아 더 이상 바라지 않는다"며 "횬재 팀 구성을 잘 파악해 강점을 찾아 팀을 육성하려고 한다"고 육성에 방점을 찍었다.
물론 "(FA를)잡아주시면 고맙고요"라고 덧붙였다.
【수원=뉴시스】이영환 기자 = 이숭용(왼쪽) KT 위즈 단장과 선수대표 황재균이 18일 오전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이강철 감독 취임식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8.11.18. [email protected]
KT에 몸담은 5년간 1, 2군 타격코치를 역임한 이 단장은 "타격코치를 지내며 KT의 장단점을 파악했다.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고치는 KT만의 매뉴얼을 디테일하게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 시즌 홈런 개수가 많아진 반면 득점권 타율과 출루율은 미흡했다. 그런 부분에 대해 감독님과 상의해 연습 방법, 코치하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다"며 "이 부분을 보완한다면 타격 쪽에서 많은 성과타격 쪽에서 많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강철 감독처럼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이 단장은 "팀원들과 이강철 감독님의 재계약을 위해 함께 뛰자고 약속했다.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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