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탁자 내리치지 않았다…슈머의 거짓말" 주장
【워싱턴DC=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국회의사당에서 공화당 상원 정책 오찬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의회 지도부와 만나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과 '셧다운' 사태 해결을 위한 협상에 나섰지만 30여 분 만에 결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동 종료 직후 트위터에 "민주당 지도부와의 회동은 완전히 시간 낭비였다"라는 불만의 글을 올렸다. 2019.01.10.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가 자신이 탁자를 내리치고 방을 나갔다고 한 것이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텍사스주 국경지역을 방문하기에 앞서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전날 민주당 지도부와의 회동을 언급하면서 "척 슈머는 내가 탁자를 치고 방을 나갔다고 평소 그가 잘하는 거짓말을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슈머)는 울화통이 터졌다. 나는 그가 그렇게 말할 것을 알았다"면서 "낸시 펠로시 의장이 적절한 국경보안을 거절한 뒤 나는 정중하게 잘 가시라(bye-bye)고 말하고 떠났다. 탁자를 내리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민주당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펠로시 하원의장은 전날 백악관 상황실에서 만나 국경장벽 건설문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만났지만 대화 시작 30분만에 결렬됐다.
회동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야당 지도자들과의 만남을 "완전한 시간낭비였다"고 트위터를 통해 비난했다.
슈머 대표는 백악관을 나오며 기자들에게 "회동 중에 트럼프 대통령이 탁자를 치고 방을 나갔다"고 말했고, 펠로시 의장은 "백악관 내 온도는 따뜻하지 않았다"고 싸늘했던 회의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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