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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도 "中, 억류 캐나다인 면책특권 존중 안해"

등록 2019.01.12 11: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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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와=AP/뉴시스】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2018.12.20.

【오타와=AP/뉴시스】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2018.12.20.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1일(현지시간) 중국 당국이 억류된 자국인의 외교적 면책 특권을 존중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AP통신과 캐나다 CBC 방송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는 이날 레지나를 방문한 자리에서 "중국이 2명의 캐나다인을 자의적으로 부당하게 억류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이 중 한 경우에서는 외교적 면책의 원칙을 존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10일 외교관 출신 마이클 코브릭과 대북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 등 2명의 캐나다인을 잇따라 구금했다. 이를 두고 캐나다가 같은달 1일 미국의 요청에 따라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멍완저우를 체포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트뤼도 총리는 "멍완저우에게는 즉시 심리 기회가 주어졌다. 그는 보석으로 풀려나 자신의 집에 있다. 이것이 우리가 우리의 사법체계 내에서 규칙에 부응하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캐나다는 중국이 코브릭을 구금한 것은 외교적 면책 특권을 존중하지 않은 처사라는 입장이다. 코브릭은 베이징 주재 캐나다 대사관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2017년부터 국제 위기감시기구(ICG)에서 일해 왔다. 그는 ICG에서 북핵 문제와 미중 관계 등의 업무를 다뤄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중국은 ICG가 중국에 등록돼 있"지 않아 코브릭의 중국 내 활동이 불법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지난 2011년부터 화웨이 캐나다 법인을 이끌어 온 스콧 브래들리 사장은 최근 사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글로브앤메일은 브래들리 사장이 이번주 초 이유를 밝히지 않고 회사를 떠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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