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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무장관 셧다운 공무원들에 "대출 왜 안해" 발언 논란

등록 2019.01.25 15:3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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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AP/뉴시스】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지난해 5월 중국 베이징에서 미중 무역협상을 벌이기 위해 호텔을 나서고 있다. 2018.05.04

【베이징=AP/뉴시스】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지난해 5월 중국 베이징에서 미중 무역협상을 벌이기 위해 호텔을 나서고 있다. 2018.05.04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 월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로 월급을 받지 못하고 있는 공무원들에게 "대출을 받으면 된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로스 장관은 24일(현지시간) CNBC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셧다운으로 인한 연방 공무원들의 생활고에 대해 "은행이나 신용협동조합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연방 차원에서 보장하고 있다"며 "일시 해고된 근로자들은 결국 월급을 돌려받기 때문에 대출을 안 받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출을 받으면 되는데 왜 푸드뱅크(무료 급식소)를 찾아가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은 로스 장관의 발언을 비판했다.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트위터에서 "현실을 모르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이는 먹을 빵이 없는 농부에게 케이크를 먹으면 되지 않느냐고 말한 것과 다르지 않다"며 프랑스 혁명 당시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잖아요'라고 한 마리 앙투아네트를 빗대 비꼬았다.

투자은행 로스차일드 회장을 지낸 로스 장관은 3조원대의 자산가로 트럼프 행정부 각료 가운데 대표적 갑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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