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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사법농단' 디지털 포렌식 7개월여 만에 마무리

등록 2019.01.28 20:4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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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처 요청으로 1월25일 포렌식 작업 종료

절차 협의한지 7개월만에 철수 과정 협의중

양승태 2월12일 전 기소하면 수사도 마무리

검찰, '사법농단' 디지털 포렌식 7개월여 만에 마무리

【서울=뉴시스】옥성구 기자 = 양승태 사법부의 '사법농단' 의혹이 시작되며 대법원 청사에서 진행됐던 검찰의 디지털 포렌식(파일 복구) 작업이 7개월여만에 마무리됐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25일 법원행정처에서 진행 중인 사법농단 수사 관련 포렌식 작업을 마무리하고, 조사실 철수 과정에 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대법원 법원행정처가 이번 달 정식으로 포렌식 마무리를 요청해 검찰이 수용했다"고 전했다.

앞서 검찰은 사법농단 의혹에 대한 본격 수사를 시작하며 법원행정처에 하드디스크 등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하드디스크를 제외한 자료를 제출했고, 검찰이 양 전 대법원장 등의 컴퓨터 하드디스크가 퇴직 후에 디가우징(Degaussing·하드디스크 등 저장장치를 복구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대법원은 지난해 7월3일 검찰과 하드디스크 등 디지털 포렌식 절차에 협의했다. 검찰은 같은 달 17일 양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 전 대법관의 하드디스크를 확보해 본격적인 포렌식 작업에 돌입하며 사법농단 수사를 진행해왔다.

한편 사법농단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되는 양 전 대법원장은 지난 24일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이 발부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양 전 대법원장은 추가 조사를 받고, 구속기간 만료일인 다음 달 12일 이전에 재판에 넘겨질 것으로 보여 사실상 사법농단 수사는 마무리 국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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