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승리·유리홀딩스 대표, '카톡 3인방' 한날 소환
승리, 성매매 알선 혐의 피의자로 경찰에 출석
정준영, 성폭력범죄 처벌 등 특례법 위반 혐의
'승리 카톡방' 함께 있던 유리홀딩스 대표까지
【인천공항=뉴시스】 전진환 기자 = 가수 정준영이 성관계 영상을 불법으로 찍고 유포한 혐의를 받는 가운데 지난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19.03.12. [email protected]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성매매 알선 등 행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가수 승리(29·이승현)씨를 소환해 조사한다고 밝혔다. 승리는 지난달 27일 피내사자 신분으로 출석해 성접대 의혹 관련 조사를 받았고, 지난 10일 정식 입건돼 이번에는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하게 됐다.
또 이날 오전 10시에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이용 등 촬영)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30)씨도 경찰에 나와 조사를 받는다.
아울러 정씨가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올린 카카오톡 채팅방에 함께 있던 것으로 지목된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씨도 이날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한다.
【서울=뉴시스】 김병문 수습기자 = 자신이 운영에 참여했던 클럽 버닝썬에서 '성접대'를 한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가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조사를 받고 청사를 나서고 있다. 2019.02.28. [email protected]
해당 대화에는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에게 접대하기 위해 '클럽 아레나에 메인 자리를 마련하고 여자애들을 부르라'고 직원에게 지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뿐만 아니라 해당 카톡방에서는 정씨가 한 여성과 성관계하는 모습을 몰래 찍은 3초짜리 영상, 룸살롱에서 여성 종업원의 신체 부위를 찍은 사진과 영상, 잠이 든 여성의 사진 등을 지인들에게 내보이고 자랑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씨는 이 카톡방에서 "오늘 보자마자 상가에서 XX", "나는 쓰레기야", "동영상 찍어서 보내준 거 걸려가지고" 등과 같은 원색적인 말들을 쏟아낸 것으로 전해지며 공분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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