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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수대, '경찰총장·유인석 라운딩' 골프장 2곳 압수수색

등록 2019.03.29 19: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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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소재 골프장 2곳 압수수색

골프 날짜, 돈 누가 냈는지 등 확인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성접대, 몰카 공유, 경찰 유착 의혹 등이 담긴 ‘승리의 카카오톡 대화방’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지목된 유리홀딩스 대표 유 모 씨.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성접대, 몰카 공유, 경찰 유착 의혹 등이 담긴 ‘승리의 카카오톡 대화방’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지목된 유리홀딩스 대표 유 모 씨.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안채원 기자 = 버닝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29일 유리홀딩스 대표 유인석씨와 '경찰총장' 윤모 총경이 회동을 가졌던 골프장을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경기도 소재 골프장 2곳에 대해 각각 수사관 4명과 3명을 파견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오후 6시30분 기준 1곳에 대해서는 집행이 완료됐고 다른 1곳은 압수수색이 진행 중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곳에서 확보한 예약내역과 회계장부 등 압수물을 분석해 윤 총경과 유씨 부부 등이 골프를 친 날짜를 확인할 방침이다. 아울러 골프 만남의 예약자가 누구인지, 비용을 지불한 사람은 누구인지 등을 특정한다는 방침이다.

윤 총경과 유씨는 골프·식사 등을 함께해 친분을 맺으며 유착 관계를 형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016년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와 유씨가 설립한 라운지클럽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위반 사건 수사상황을 알아봐 준 혐의(공무상 비밀누설)로 지난 19일 윤 총경을 입건했고 이어 출국금지 조치도 내렸다.

경찰에 따르면 윤 총경은 2017~2018년 유 대표와 골프·식사를 하며 친분을 맺었다고 인정했다. 몽키뮤지엄이 식품위생법 위반 단속에 걸렸을 때 해당 사건 상황을 알아봐준 적은 있지만 청탁 등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경찰은 승리 등의 단체 대화방 멤버인 가수 최종훈(29)씨가 윤 총경 측에 말레이시아 K팝 공연 티켓을 구해준 적이 있다고 진술한 것과 관련, 지난 28일 윤 총경의 부인 김모 경정을 소환조사했다.

김 경정은 최씨로부터 공연 티켓은 받았지만 골프는 안 쳤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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