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 침몰 "시신 떠오를 때 됐다"…수상수색 강화
사흘 간 9구 수습…"수색이 중요해"
"남단 100㎞서 올라오는 방식 수색"
외교부, 인접국가에 수색 지원 요청
【부다페스트(헝가리)=뉴시스】추상철 기자 =6일 오전(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사고현장에서 헝가리 구조대가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2019.06.06. [email protected]
정부합동신속대응팀 구조대장 송순근 육군대령은 이날 머르기트 섬 현장CP에서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사고 발생 시간과 시신이 발견되는 상태 등을 고려할 때 수색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수상수색에 더 많은 인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침몰한 선체 인양 준비작업이 진행 되는 가운데 헝가리 군·경 헬기 3대 및 경비정·구명보트를 동원한 수상수색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 간 총 9구의 시신이 다뉴브강 줄기를 따라 발견돼 추가 수습됐고, 이 중 8구가 허블레아니호에 탑승한 한국인으로 확인됐다.
5일 밤 11시30분께 사고현장으로부터 약 4km 떨어진 써버드싸그 다리 지점에서 헝가리 경찰이 발견한 1구는 신원확인 작업이 진행 중이다.
송 대령은 브리핑에서 "사망 후 4~6일이 되면 주검이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6일부터는 수색 시작 지점을 머르기트 섬 내 본부가 아닌 침몰 지점 남단 100㎞로 두고 시신 발견 지점을 중심으로 거슬러 올라오는 방향의 수색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다페스트(헝가리)=뉴시스】추상철 기자 = 지난 4일 오후(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사고현장에서 헝가리 구조대가 추가 수습한 시신을 옮기고 있다. 2019.06.04. [email protected]
오는 8일에는 독일 민간단체가 수색 지원을 위해 현장에 도착하기로 했다. 우리 외교부는 헝가리 외교부를 통해 인접국가에 가용한 수색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송 대령은 "계획했던 7일까지 인접국가에서 지원이 도달한다면 우리 대원들과 같이 시신이 발견된 지역, 더 발견될 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수상수색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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