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일 "철저한 진상규명"…헝가리 검찰총장에 서신
헝가리 검찰총장, 애도 뜻 담아 서신 보내
문무일 총장 "죄에 상응하는 처벌" 답신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문무일 검찰총장이 지난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2019.06.05. [email protected]
6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문 총장은 지난 4일 페터 폴트 헝가리 검찰총장으로부터 이번 유람선 참사를 위로하고 깊은 애도의 뜻이 담긴 서신을 받고 그에 대한 답신을 보냈다.
문 총장은 답신에서 헝가리 검찰총장에게 애도의 서신을 보내준 것에 감사하며 이번 참사의 철저한 원인 규명과 관련자들이 저지른 죄에 상응하는 처벌로 피해자들과 대한민국 국민들을 위로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헝가리 검찰이 이번 참사와 관련해 수사 및 사법절차 전반에 걸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부탁하는 취지의 내용도 담았다.
법무부와 대검은 사고 직후 주오스트리아대사관과 주독일대사관에 파견 중인 검사(법무협력관) 2명을 헝가리에 보내 현지 수사당국과의 업무 협조 등을 하고 있다. 법무부는 국제형사과 검사 1명도 추가 파견했다.
또 피해자 가족들이 향후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을 할 경우에 대비해 그와 관련된 법률 관련 자문도 해주고 있다.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는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발생했다. 대형 크루즈선이 총 35명을 태운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를 뒤에서 들이받아 한국인 19명을 포함한 21명이 실종됐다. 전체 탑승객 중 한국인은 33명이며, 사고 당일 7명이 구조됐으나 7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이달 3일부터 5일까지 사흘 동안 수상수색 및 수중수색을 통해 9구의 시신이 추가로 수습됐고, 이중 1구를 제외하고 모두 허블레아니호에 탑승했던 한국인으로 확인됐다. 6일 오전 기준 신원이 확인된 한국인 사망자는 15명, 남은 실종자는 11명이다. 신원 확인 작업 중인 1구도 한국인으로 파악되면 한국인 사망자는 16명, 실종자는 10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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