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다이아재벌 스타인메츠, 제네바서 뇌물혐의 재판
"기니 광산채굴권 독점 위해 전 대통령 매수"
【제네바= AP/뉴시스】 스위스 제네바에서 1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는 이스라엘 다이아먼드 재벌 베니 스타인메츠의 변호사 마르크 보낭. 그는 기니의 전 대통령에게 거액의 뇌물을 주고 광산채굴권을 독점하려 했다는 혐의에 대해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는 피고의 주장을 전달햇다.
마르크 보낭 변호사는 스타인메츠가 "어떤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다"며 "나중에 재판정에 출두하겠다고 말했지만, 그것은 몇 달 뒤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인메츠는 기니의 전 군사통치자 란사나 콘테 대통령에게 뇌물을 주었다는 제네바 검찰의 공소장 내용을 반박하면서 자신은 콘테와 관련된 "어느 누구에게도, 단 1달러도 준적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위스 검찰은 앞서 스타인메츠와 다른 2명의 피고인들에게 콘테 전대통령의 전처에게 1000만달러의 뇌물을 준 혐의로 법정에 출두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스타인메츠는 2005~2010년에 기니 남동부의 시만도우 광산지대에서 자신의 기업이 광산채굴권을 독점하고 경쟁자를 협박해서 내쫒기 위해 문제의 뇌물을 준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현재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기는 하지만, 스타인메츠는 범행이 유죄로 확정될 경우 최대 10년 형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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