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발사체 한일 분석 달라…韓은 1발·日은 2발
합동참모본부 "미상의 탄도미사일 1발 포착"
스가 관방장관 "1발은 일본 EEZ 밖, 또 한발은 EEZ내 낙하"
【서울=뉴시스】합동참모본부는 2일 "북한은 오늘 아침, 강원도 원산 북방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북한이 2일 발사한 발사체 수와 관련해 한국 군 당국은 1발로 파악했으나, 일본 정부는 2발이라고 발표해 사실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오늘 오전 7시11분경 북한이 강원도 원산 북방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발사한 미상의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발사체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북극성'으로 추정되며, 비행거리는 약 450㎞, 비행고도는 910㎞ 가량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북한이 2발의 발사체를 발사했으며 이 가운데 1발이 동해상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내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한 상황이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임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이 같은 날 오전 7시10분께 2발을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이 가운데 1발은 7시17분께 일본이 EEZ 밖에, 또 다른 1발은 7시 27분에 시마네(島根)현 도고(島後)섬 해역 일본 해상의 EEZ 내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또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중 일본의 EEZ에 낙하했다고 추정되는 1발은 비행고도가 약 920㎞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우리 군 당국이 파악한 비행고도와 10㎞ 가량 차이가 난다.
한편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일본의 EEZ에 낙하한 것은 2017년 11월29일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또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가 SLBM으로 확인되면 2016년 8월 이후 처음이다. 북한은 2015년 5월에 SLBM 수중 발사실험에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발표했으며, 이후 2016년 4월, 2016년 7월과 8월에 SLBM 발사실험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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