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숙 청장 "이순신 영정 문체부와 협의 교체 방안 연구할 것"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정재숙 문화재청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체부, 문화재청 등 국정감사(종합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학 있다. [email protected]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화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순신 장군 표준영정은 작가의 친일 논란과 영정의 복식 고증 오류로 지속해서 교체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의 김영주 의원이 1973년 충무공 영정을 그린 장우성 화백에 대해 지적하면서다. 김 의원은 "장우성은 일제를 찬양하는 그림으로 조선총독부에서 상도 받았으며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에도 등재됐고 친일 민족행위 진상특위 사례집에 나와 있다"면서 "항일의 상징인 충무공의 영정을 친일 화가가 그린다는 건 말이 안 된다"라며 "즉각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우성(1912~2005) 화백은 일제를 찬양하는 작품을 다수 출품해 2008년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돼 있다. 2009년 대통령 직속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가 발간한 '친일반민족행위 관계사료집'에도 친일행적이 드러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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