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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 위워크, 3분기 손실 1조4600억원…151% 폭증

등록 2019.11.14 08:4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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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94% 증가에도 대규모 손실 못 막아

【뉴욕=AP/뉴시스】9월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한 빌딩에서 위워크 로고가 보이고 있다. 2019.11.14.

【뉴욕=AP/뉴시스】9월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한 빌딩에서 위워크 로고가 보이고 있다. 2019.11.14.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경영난으로 기업공개(IPO)를 미룬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가 3분기(7~9월) 대규모 손실을 냈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은 위워크의 3분기 손실 규모가 12억5000만달러(약 1조4600억원)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동기(4억9700만달러)와 비교해 151% 폭증했다.

매출은 9억3400만달러(약 1조900억원)로 94% 늘었지만 손실을 메꾸지는 못했다.

이 수치들은 위워크의 상장 계획이 왜 화려한 불꽃놀이에 그쳤는지 보여준다고 NYT는 전했다.

위워크는 애초 9월 IPO를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창업자 아담 노이만의 방만한 경영 스타일과 불안정한 지배구조를 두고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제기되자 상장을 무기한 연기했다.

현금 고갈 위기에 직면한 위워크는 최대 투자자인 소프트뱅크의 긴급 자금 조달을 받았다. 소프트뱅크는 노이만에게 17억달러(약 2조원)를 안겨주고 위워크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노이만은 경영난의 책임을 지고 9월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위워크는 사무실 공간을 빌려 스타트업 등에 공유 사무실로 재임대하는 사업을 한다. 이를 두고 새로운 기술 없이 기존의 임대업을 하고 있을 뿐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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