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7맥스 추락 논란' 보잉, CEO 교체..."리더십 변화 필요"
뮐렌버그 CEO 해임...후임은 캘훈 현 이사장
【렌턴( 미 워싱턴주)= AP/뉴시스】 미국 워싱턴주의 보잉 본사 부근 생산시설에서 연방교통안전국의 점검을 받기 위해 대기중인 보잉737맥스 사고 기종. 미 항공당국의 운항금지로 보잉사는 이 기종의 운항을 중단하고 안전과 검사를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737맥스 기종 추락 사고 논란 속에 데니스 뮐렌버그 최고경영자(CEO)를 23일(현지시간) 해임했다. 후임으로는 데이브 캘훈 현 이사장이 낙점됐다.
그렉 스미스 보잉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임직원들에게 성명을 보내 "이사진이 리더십 교체 결정을 내렸다. 현 이사장인 데이브 캘훈이 2020년 1월 13일 보잉의 CEO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CNBC가 전했다.
그는 "데니스 뮐렌버그는 CEO와 이사직에서 사임했으며 이는 즉시 효력을 발휘한다"며 "데이브 캘훈이 회사의 리더십을 맡을 준비를 갖추는 짧은 전환기 동안에는 본인이 임시 CEO 자리를 맡는다"고 밝혔다.
스미스 CFO는 "이사회는 사내 신뢰를 복원하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리더십 변화를 결정했다"며 "미국연방항공청(FAA) 및 여타 세계의 규제 기관, 고객들과의 효과적이고 적극적인 소통을 포함해 완벽한 투명성을 위한 약속을 새롭게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보잉은 내년 1월부터 737맥스 기종의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해당 기종이 잇달아 추락 사고를 일으켜 346명이 사망한 데 따른 조치였다. 737맥스 기종의 운항은 전 세계에서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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