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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반기문 "미세먼지 문제 뿌리까지 제거하는 해법 필요"

등록 2019.12.31 17:04:30수정 2019.12.31 17: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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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후환경회의 반 위원장, 2020년 신년사 발표

"미세먼지, 기후변화 대응 위한 중장기 대책 마련"

[서울=뉴시스]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2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6회 서울 기후-에너지 컨퍼런스'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울 기후-에너지 컨퍼런스 제공) 2019.12.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2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6회 서울 기후-에너지 컨퍼런스'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울 기후-에너지 컨퍼런스 제공) 2019.12.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은 31일 "미세먼지 문제는 당장 1~2년 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당부했다.

반 위원장은 이날 국민정책참여단에 보내는 신년사에서 "기후변화와 지속가능발전을 아우르면서 미세먼지 문제의 뿌리까지 제거하는 수준의 근본적인 해법이 필요하다"고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 기업, 시민이 모두 힘을 모아 국가의 모든 부분을 선도적으로 저탄소 최적화 시스템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면서 "산업, 수송, 전력생산, 삶의 방식 등 '4대 분야'에서 과감하고 야심차게 에너지 소비 축소와 효율화, 탄소 배출 최소화를 실현할 '혁신적 전환(Innovative Transition)'을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따라 "기존 제조업 중심에서 에너지 저소비 첨단산업, 서비스산업 중심으로 사업구조 개편, 경유차 사용을 줄이고 기존 내연기관에서 탄소배출이 없는 전기, 수소차 등 친환경차로 전환, 석탄 발전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배출이 업슨 신재생 발전으로 전환, 대량 소비와 편리함의 추구에서 절제와 친환경 소비로 변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 위원장은 국가기후환경회의 출범 2년차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2020년 세계 각국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계획을 UN에 제출하는 등 파리기후변화협약의 신기후체제 출범 대응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면서 "앞으로 저탄소 과제에 성공적으로 적응하는 국가는 살아남을 것이고, 그렇지 못하는 국가는 21세기 낙오자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기후환경회의 출범 2년차를 맞이해 국민과의 소통을 통해 미세먼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중장기 대책을 마련해 국가의 백년대계를 준비하고자 한다"면서도 "중장기 대책은 사회적 파급효과가 크고 이해관계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작년보다 그 여정이 더욱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그러면서도 "국민정책참여단이 있기에 우리 앞에 놓인 막중한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낼 것으로 확신한다"며 "저 역시 여러분과 함께 숨편한 대한민국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국민들께 선물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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