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성모병원 코로나19 확진자, 서대문구 거주…가족 자가격리

확진자 집과 그 주변 방역 소독

인근 어린이집 8곳 휴원도 권고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21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서울 은평구 은평성모병원에 휴진을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다. 2020.02.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은평성모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종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남성의 집이 서대문구 홍제1동인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가 밝힌 이 환자는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은평성모병원에서 환자 이송 요원으로 근무했다. 그는 확진 판정 후인 이날 0시 국가지정격리병상인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조치됐다.

이후 이날 오전 9시 질병관리본부의 재검사에서 최종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 환자와 함께 거주하는 가족은 부친과 형 2명이다. 서대문구는 이날 오전 11시께 이들에 대한 자가 격리 조치를 통보하고 위생키트를 배부했다.

구는 이어 오후 4시께 지역사회 감염을 최대한 차단하기 위해 확진자의 집과 주변에 대해 1차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추가 방역소독도 실시된다.

구는 환자의 집 주변 어린이집 8곳에 대한 휴원도 권고했다. 이 환자는 대구 지역과 코로나19 유행 해외 국가를 방문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확진자의 동선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공개하겠다"며 "방역 소독 등 관련 조치는 매뉴얼에 따라 즉각 시행됐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