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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대만 "코로나19 올 상반기까지 경제충격 계속" 우려

등록 2020.03.12 17:4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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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2조4000억원 규모 경기부양책 시동

대민중앙은행 양진룽 총재는 12일 입법원 보고에서 코로나19 여파가 올 상반기까지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은 자료사진. 2020.03.12

대민중앙은행 양진룽 총재는 12일 입법원 보고에서 코로나19 여파가 올 상반기까지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은 자료사진. 2020.03.1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중앙은행 양진룽(楊金龍) 총재는 12일 중국에서 발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만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올해 상반기 내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양진룽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입법원 재정위원회에서 행한 보고를 통해 코로나19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그 경제적 영향이 애초 상정하던 1~3월 1분기에 머물지 않고 6월 말 상반기가 끝날 때까지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양진룽 총재는 코로나19 여파가 예상보다 훨씬 길어지게 되면서 올해 2% 경제성장률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6월 말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만 정부는 지난달 2020년 국내총생산(GDP) 성장 전망을 종전보다 낮은 2.37%로 낮춘 바 있다.

양진룽 총재는 오는 19일 열리는 분기 금융정책 회의에서는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한 시장의 급변동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충분히 논의하고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양진룽 총재는 중앙은행이 주로 검토하는 대책의 하나에는 '예방적인 조치'가 있다면서 현 시점에서 코로나19 사태가 금융위기를 일으킬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대만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영세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일단 600억 대만달러(약 2조4000억원) 규모 경기부양책을 내놓았다.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8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대만에선 감염자가 아직 48명에 머물고 있다.

대만 당국은 코로나19 유입 차단과 봉쇄를 강화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입국을 엄격히 규제하고 홍콩과 마카오를 포함한 중국편 운항을 대폭 줄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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