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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입국 막기보다 민주·합리적으로 해외유입 방지"

등록 2020.03.22 16:4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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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발생 규모와 대응할 수 있는 여건 등 고려해 판단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5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3.05.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5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국내 재유입을 막기 위해 유럽뿐 아니라 미국 등에서 입국하는 이들에도 진단검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국내외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조치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2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전 세계적인 발생상황에 맞춰서 일관되게 입국자 해외유입 방지를 위한 정책을 실천하고 펴나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입국을 아예 막는 투박한 정책보다는 WHO(세계보건기구)가 권고하고 있는 보다 민주적이고 자유주의에 입각한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정책을 펴고 있다"며 "해외에서의 발생하는 상황과 입국 규모, 또 그러한 것에 대응할 수 있는 국내의 상황 등을 종합해서 검토를 계속하고 있다"고 보충했다.

권 부본부장은 "유럽발 모든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 중인 정책을 다른 상황에도 적용할지에 대해서는 다른 국가의 발생 상황이라든지, 우리가 대응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정황, 또 입국하는 규모 이런 것들을 조금 더 파악해서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0시부터 유럽발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 중이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프랑스, 스위스, 영국 등의 하루 확진자는1000명 이상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코로나19의 국내 재유입을 막기 위해 검사결과가 음성의 경우일지라도 내국인 및 장기체류외국인에 대하여는 14일간 자가격리 조치하고, 단기체류외국인의 경우에는 능동감시를 수행한다.

전날 신규확진자 98명 중 해외유입 관련 사례는 15건으로 15.3%에 달했다. 유럽에서의 유입 사례가 8건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 3건, 캐나다 1건, 콜롬비아·미국 1건, 필리핀 1건, 이란 1건 등이 확인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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