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中 독점당국, 엔비디아 멜라녹스 인수 승인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대형 반도체사 엔비디아(Nvidia)는 이스라엘 반도체 설계회사 멜라녹스(Mellanox) 테크놀로지 인수를 위한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고 재화망(財華網) 등이 1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전날(미국시간) 중국 반농단국(반독점국)이 동사가 멜라녹스를 69억 달러(약 8억4042억원)에 매수하는 계획을 정식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2018년 1월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한 이래 중국은 자국에서 일정한 사업규모를 지닌 미국 기업의 국제적인 인수합병(M&A)에 대해 승인을 하지 않는 사례가 속출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반발을 샀다.
반도체사 퀄컴 경우 2018년 중국의 승인을 끝내 받지 못해 네덜란드 반도체사 NXP 세미콘덕터의 인수를 포기한 바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규제당국은 이미 엔비디아의 멜라녹스 매수를 승인했기에 중국 당국의 조치로 인수안을 오는 27일까지 완료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멜라녹스 주가는 2% 가까이 올랐고 엔비디아 경우 4%나 급등했다.
앞서 엔비디아는 작업 3월 데이터센터 사업 강화를 위해 이스라엘 네트워킹 반도체 제조사인 멜라녹스를 인수키로 했다.
당시 이는 미국 반도체업체 사상최대 규모 거래였다. 멜라녹스는 데이터센터 서버와 스토리지 시스템을 연결하는 고성능 엔드 투 엔드 솔루션 등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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