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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1분기 中 부실채권율 2.04%로 상승..."코로나19 충격"

등록 2020.04.22 14:4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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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에 있는 중국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청사

중국 베이징에 있는 중국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청사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 때문에 기업들의 자금난이 가중하면서 1~3월 1분기 중국 부실채권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랑망(新浪網)과 인민망(人民網) 등은 22일 중국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 황훙(黃洪) 부주석을 인용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1분기 채무불이행(디폴트), 연체, 부실채권 모두 증가했다고 전했다.

황훙 은보감회 부주석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1분기 국내 은행 부문의 부실채권율은 2.4%로 연초 대비 0.06% 포인트 올랐다고 밝혔다.

특히 영세기업과 요식업, 숙박업 등의 부실채권율이 크게 상승했다고 황훙 부주석은 설명했다.

1분기 동안 처리한 부실채권은 4500억 위안(약 78조4000억원) 이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0억 위안이나 많다고 한다.

황 부주석은 부실채권율이 2분기와 그 이후에도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하면서 다만 조업 재개가 질서 있게 이뤄지고 갖가지 리스크 대책으로 추가 상승폭이 비교적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황 부주석은 부실채권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현재 쌓아둔 대손충당금이 6조 위안 넘기에 관련 위험을 완전하게 관리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황 부주석은 은행권이 기업과 상점, 개인사업주에 1분기 동안 신규로 2조5000억 위안(435조800억원)에 달하는 신융을 지원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배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부주석은 1분기 각종 보험금 지불액도 3019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은보감회 수석 리스크 분석관 샤오위안치(肖遠企)는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자본시장 변동성이 확대함에 따라 보험자산 투자 수익을 둘러싼 불투명감이 생겼다면서 그래도 보험 부문의 유동성이 안정을 유지, 충격에 대응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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