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日 만화 플랫폼 '픽코마', 7월 일본 비게임 앱 중 매출 1위 등극
(사진=픽코마 이미지 캡처)
같은 기준(양대 앱마켓 통합 매출, 게임 제외) 전세계 순위로는 12위다. 2016년 4월 서비스를 출시해 일본 만화 플랫폼 후발주자인 픽코마가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픽코마는 서비스 출시 후 매년 두 배 이상 매출이 증가해 왔으며, 올해 2분기 거래액은 전년 대비 2.5배 증가 및 전분기 대비 61% 성장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세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수익성 역시 크게 성장 중이다.
일본의 만화 시장은 약 5조7000억원 규모로 전세계 1위이며, 지난해에는 사상 처음으로 디지털 만화 시장 매출이 종이 만화 시장을 역전했다.
디지털에선 거의 앱으로 만화를 보는 한국과 다르게 일본에는 2조1500억원의 웹 만화 시장이 존재하며 픽코마가 소속된 앱 만화시장은 약 8000억원 규모로 웹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카카오는 일본 시장에서도 지속적으로 모바일 콘텐츠 소비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픽코마의 가파른 성장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픽코마가 일본 만화 팬들을 매료시킨 원동력 중 하나는 한국형 비즈니스인 ‘웹툰’이다.
[서울=뉴시스]
7월 기준 픽코마의 3만여개 작품 중 웹툰의 작품 수 비중은 1.3%에 그치지만 전체 거래액 기준으로는 35~40%를 차지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 인기 작품 추세를 보면, 매출 상위 10개 작품 가운데 한국 작품 5~6개, 일본 작품 3~4개, 중국 작품 1개로 글로벌적 포트폴리오가 자리 잡으며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치를 더욱 키우고 있다.
한국과 일본 그리고 새로운 글로벌 작품들이 동시에 두각을 나타내며 픽코마 이용자들이 다양한 양질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지고 있는 것이다.
카카오재팬 김재용 대표는 "일본 만화시장 전체를 고려하면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성장의 시작이라 본다"며 "카카오페이지와 함께 웹툰의 경쟁력을 더욱 키워나가 글로벌 만화시장 성장을 계속해서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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