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246명 중 국내발생 235명…수도권 집중-타 시·도 대규모 확산(종합)
14일 이후 5일 연속 세자릿수 기록해
이틀만에 국내발생 확진자 200명대↑
1주간 일평균 국내발생 144.6명 달해
사랑제일교회 감염, 전국 114명 늘어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서울과 경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성북구보건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2020.08.17. [email protected]
국내 발생은 235명으로 이틀만에 200명대를 다시 돌파했다.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등 수도권에서만 201명이 확인됐다.
18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국내 발생 현황에 따르면 오전 0시 기준 누적 확진 환자는 전날 오전 0시 이후 하루 사이 246명 늘어난 1만5761명이다.
◇신규 확진 5일째 세자리 증가, 국내발생, 일주간 일평균 144.6명
최근 일주일새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2일 54명, 13일 56명에서 14일(103명) 100명대를 기록한 뒤 15일 166명, 16일 279명, 17일 197명, 이날 246명으로 5일 연속 세자릿 수를 보이고 있다.
5일 연속 신규 확진자가 세자리로 증가한 것은 '신천지' 관련 집단감염이 한창이던 지난 2월21일부터 3월14일까지 23일 연속 세자릿수 증가세를 보인 이후로는 처음이다.
감염경로를 보면 국내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 수가 235명, 해외 유입이 11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국내발생 확진자는 12일 35명, 13일 47명, 14일 85명, 15일 155명, 16일 267명, 17일 188명, 18일 235명이다. 지난 16일 267명 이후 이틀만에 다시 200명대를 돌파했다.
최근 일주일간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총 1012명에 달한다. 일평균 144.6명이다.
정부가 지난 6월28일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세부지침을 보면 최근 2주간 일평균 국내발생 확진자가 100명을 넘으면 '3단계'로 격상할 수 있다. 3단계에서는 고위험시설 등의 운영이 금지되고 학교도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서울=뉴시스]서울과 경기 지역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 환자가 24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4일 103명을 기록한 뒤 5일 연속 세자릿 수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국내 발생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131명, 경기 52명, 인천 18명, 부산 7명, 대구와 전북 각각 6명, 충남 4명, 광주와 경북 각각 3명, 울산과 강원 각각 2명, 충북 1명 등이다.
전국적으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와 양평 마을잔치, 파주 스타벅스, 강남 일대 사무실 등에서도 유행이 산발하고 있다.
이중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서울과 경기, 인천, 강원, 충남, 전북, 경북 등 7개 지자체에서 114명이 확인됐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서울의 역학조사가 나올 경우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75명, 용인 우리제일교회와 노원구 안디옥교회 관련 각각 8명, 여의도순복음교회 관련 2명, 양천구 되새김교회 관련 1명 등이 확인됐다.
경기에서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28명 나타났다. 파주 커피전문점(스타벅스) 관련 확진자는 6명, 양평 숲속학교 관련 확진자 3명, 용인 우리제일교회와 서울 골드트레인 관련 확진자 각각 1명이다.
인천에서는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한 확진자가 1명 확인됐다. 이외에 지난 15일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3명이 감염됐고, 접촉자 2명도 추가 감염됐다.
전북에서는 4명, 충남에서는 3명, 경북에서는 2명, 강원에서는 1명의 확진자가 사랑제일교회 관련자다.
광주광역시에선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 3명이 늘었다. 광주에서는 지난 12일 유흥시설 관련 지표환자가 발생한 이후 17일 0시까지 14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서울=뉴시스]18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치료 중인 환자는 228명 늘어 1521명이 됐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 줄어 9명이 확인됐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해외유입 이틀만에 두자리…코로나19 사망자 1명 늘어
해외 유입 확진자는 11명으로 내국인이 6명, 외국인이 5명이다. 6명은 검역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5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나타났다.
추정 유입 국가는 프랑스 2명, 필리핀과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미국, 멕시코, 칠레, 기니, 가봉, 에티오피아 각각 1명 등이다.
신규 확진자들의 연령대는 80대 이상 2명, 70대 22명, 60대 66명, 50대 62명, 40대 27명, 30대 27명, 20대 17명, 10대 18명, 10대 미만 5명 등이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228명 늘어 1521명이 됐다. 이 중 서울에서 622명, 경기에서 500명이 있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 줄어 9명이 확인됐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완치된 확진자는 17명이 늘어 총 1만3934명이다.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88.41%를 기록하고 있다.
사망자는 1명이 늘어 306명으로 집계됐다. 306번째 사망자는 78세 남성으로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으나 지난 16일 사망했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94%다. 80대 이상 치명률은 24.24%, 70대는 8.67%다.
하루 동안 진행된 코로나19 진단검사는 8572건이다. 현재까지 누적 검사량은 169만7042건이다. 이 중 165만6062건이 음성 판정이 나왔고 2만5219건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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