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초·중 ⅓, 고 ⅔ '분산등교' 전국 확대…26일부터 9월11일까지
집단감염 발생 시·군·구 학교들 원격수업 전환
10일간 등교수업 재개 후 학생 환자 64% 집중
교육차관, 오늘 오전 부교육감 긴급 영상회의
"학원점검 강화, 돌봄·기초학력 보장 노력해야"
[서울=뉴시스]교육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21일 전국 7개 시·도 849개교가 등교 대신 원격수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일 714개교 대비 135개교 늘어난 수치로 5월 순차등교가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수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조치는 26일부터 9월11일까지 시행된다. 집단발생이 지속되는 시·군·구 단위에서 전면 원격수업을 실시할 수 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학교는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지역은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그 외 지역도 밀집도를 낮추도록 권고한다"고 밝혔다.
유·초·중학교는 전교생 3분의 1 이내,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를 유지하는 '강화된 밀집도 조치'가 시행된다.
특수학교는 3분의 2 이하 밀집도를 유지하되 학생들의 특성과 학교 여건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학생이 적은 농·산·어촌 소재 학교는 지역 보건소 등 방역당국과 협의해 밀집도 조치를 일부 완화할 수 있다.
신진용 교육부 교수학습평가과장은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이번 조치는 수도권과 같은 기간인 9월11일까지 시행할 예정"이라며 "감염병 추이를 살펴 추후 연장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앞서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지난 16일부터 '강화된 밀집도 조치'를 수도권에 시행했다.
대규모 접촉자 조사나 일제검사가 진행중인 시·군·구 지역은 선제적으로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 위기 및 의사단체 집단휴진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코로나19 확산은 학교 내 확진자 수도 급증시켜 왔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8월11일부터 20일 사이 학생 13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5월20일 등교수업 재개 이후 발생한 학생 환자 총 213명의 64.3%에 달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전국 발령은 23일 0시부터지만 학교의 거리두기 조치는 발령 4일째에 시작된다. 학년별 등교일정 결정 등 단위학교 준비와 학부모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교육부는 이날 박백범 차관 주재로 전국 시·도교육청 부교육감들과 등교수업 추진단 영상회의를 갖고 이 같은 강화된 밀집도 완화 조치와 2학기 학사운영방안을 안내했다.
박 차관은 부교육감들에게 "감염증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방역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학교 내 밀집도 조치, 학원 점검 강화 등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을 실시해야 한다"며 "돌봄·기초학력 보장을 위해서도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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