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무관' 광화문 집회 확진, 전국 13개 시도 최소 104명
하루새 33명 추가 감염…18일 첫 환자 발생후 나흘만
"이번 주말, 마지노선…2단계 거리두기 철저 이행돼야"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보수단체들이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주변에 대규모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2020.08.15. [email protected]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2일 낮 12시 기준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 조사 중인 33명이 추가 확진됐다.
신규 확진자 모두 사랑제일교회와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는 집회 참가자들이다.
이로써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는 지난 18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나흘만에 104명으로 늘었다. 이중에는 광화문 집회에 투입됐던 경찰 4명이 포함돼 있다.
확진자 중 수도권에서 65명(62.5%), 비(非)수도권에서는 39명(37.5%)으로 분류됐다.
전국 17개 시·도 중 13개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 12개 시도에서 광주가 추가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35명, 경기 25명, 경북 10명, 인천·부산·대구 각 5명, 대전·충남·경남 각 4명, 광주·울산·충북 각 2명, 강원 1명이다.
정부는 지금의 코로나19 확산세를 조기에 통제하지 못하면 전국적인 대유행으로 번지게 될 것이라는 위기감에 따라 수도권에서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23일 0시부터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주말이 수도권에서 시작된 코로나19의 폭발적인 증가를 막을 수 있는 마지노선에 해당하는 시기"라며 "2단계 거리두기는 철저히 이행돼야만 한다. 그래야만 다음 주 2주 차에 거리두기 2단계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추적조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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