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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전쟁 원하지 않아…트럼프, 1월 우드워드에 김정은 친서 공개 경고"

등록 2020.09.11 02: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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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워드와 통화서 "당신은 김 위원장을 조롱할 수 없다"

[서울=뉴시스] 9월 15일 발간되는 밥 우드워드의 신간 '분노' 표지. <사진출처:아마존> 2020.08.12

[서울=뉴시스] 9월 15일 발간되는 밥 우드워드의 신간 '분노' 표지. <사진출처:아마존> 2020.08.12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장이 신간 '분노'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공개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이와 관련 경고를 했다고 CNN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우드워드가 김 위원장의 친서를 입수한 후 트럼프 대통령은 우드워드와의 통화에서 "당신은 김 위원장을 조롱할 수 없다(You can't mock Kim)"며 "나는 당신이 그를 조롱했기 때문에 벌어지는 빌어먹을 핵전쟁에 휘말리고 싶지 않다(I don't want to get in a f---ing nuclear war because you mocked him)"고 비난했다. 친서 공개에 대해 경고한 것이다.

우드워드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의 친서를 공개한 후 북미 관계에 미치는 파장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CNN은 "미 중앙정보국(CIA)는 누가 김 위원장의 편지를 트럼프에게 쓰거나 공들였는지 파악하지 못했으나 우드워드는 당국(CIA)이 이를 '마스터피스(명작)'로 간주하고 있다고 썼다"고 전했다.

'워터게이트 사건' 특종기자이자 퓰리처상을 두 번 수상한 우드워드는 오는 15일 신간 '분노' 정식 출간을 앞두고 있다. 그는 우드워드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주고받은 27통을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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