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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세브란스·요양병원·주간보호센터 등 고위험시설 집단감염 초비상

등록 2020.09.11 14: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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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방문판매 등에서도 집단감염 확산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10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재활병원 입구에 통제선이 설치되어 있다. 2020.09.10.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10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재활병원 입구에 통제선이 설치되어 있다. 20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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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의료기관인 신촌세브란스병원 외 지역 요양병원과 주간보호센터 등 고령자가 주로 이용하는 시설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방대본)가 11일 낮 12시까지 실시한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9명이다. 방대본의 집계 이후 서울시에서 추가로 파악한 바에 따르면 세브란스병원 관련 확진자는 4명이 더 늘어 23명이다.

방대본이 실시한 역학조사 결과 의료진 2명, 병원 근무자 12명, 환자 1명, 가족 및 간병인 4명이 감염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19명 외에 환자의 보호자 1명, 환경미화원 3명이 감염됐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일부는 증상이 발생한 이후에도 근무를 쉬지 않고 출근해 방역수칙이 완벽하게 적용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곽 환자관리팀장은 "현재까지 재활병원에 배식을 갔던 확진자 1명이 있는 것은 확인을 했다"며 "다만 이 분이 증상발생 이후에 배식을 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지는 않고 증상발생일 이전에 재활병동에 배식을 간 적이 있는 것은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곽 환자관리팀장은 "다만 증상발생일과 각 확진자의 근무일정은 전체적인 확진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 각 확진자마다 스케줄을 확인 중이어서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 이천시 주간보호센터와 관련해서는 지난 9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4명이다. 이 센터 입소자가 9명이며 직원이 3명이다. 나머지 2명은 입소자의 가족 2명이다.

인천 계양구 새봄요양병원과 관련해서도 지난 9일 지표환자 발생 후 3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4명이 감염됐다. 이 요양병원 환자가 2명, 간병인이 1명있고 간호조무사 실습생 1명도 감염됐다.

충남 금산군 섬김요양원과 관련해 지난 10일 확진자 2명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7명의 확진자가 더 늘었다. 총 확진자는 9명이며 요양보호사 3명, 요양원 내 환자가 6명이다.

8월 유행을 주도했던 서울도심집회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7명의 감염자가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564명이다. 수도권에서 발견된 확진자가 267명이고 비수도권은 297명이다.

종교시설인 서울 영등포구 일련정종 서울포교소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2명의 확진자가 더 늘어 누적 확진자는 22명이다. 교직자 및 교인이 17명이고 확진자의 가족 및 지인이 5명이다.

서울 송파구 쿠팡 물류센터 관련해서 3명의 확진자가 더 늘어 누적 확진자는 16명이다. 물류센터 근무자가 13명, 추가전파자가 3명이다. 추가전파자 3명은 물류센터 근로자인 확진자가 거주하는 고시원에서 발생했다.

서울 종로구청 근로자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11명이 감염됐다. 근로자가 8명, 가족 및 지인 3명이 감염됐다.

서울 도봉구에서는 건설 현장에서 지난 8일 지표환자 발생후 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 7명이 발생했다. 건설현장 근로자가 5명이며 가족 2명이 감염됐다.

수도권 산악모임카페 관련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35명이다. 모임 참석자가 19명 감염됐고 확진자의 가족 및 지인 1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4명, 경기 19명, 충남 12명 등이다.

방문판매 관련 확진자도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경기 부천 방문판매 관련 접촉자 조사 중 확진자가 2명 더 늘어 누적 확진자는 13명이다. 대전 건강식품설명회 관련 확진자는 12명이 증가해 총 51명을 기록하고 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주말동안 가급적 외출이나 모임 등은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가족과 집에서 시간을 보내달라"며 "일상생활에서 올바른 마스크 착용, 2m 거리두기, 손씻기 등 방역수칙을 계속 준수해달라"고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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