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확진자 좀처럼 안 꺾여…대구·경북때와 심층 비교할 것"
"벌초, 종교행사 등 대면 활동 피해야"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9.10. [email protected]
박 장관은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확진환자 수가 100명대에서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며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수도권 외에서도 20명 내외의 집단감염이 발생지역을 달리하며 나타나고 있고 20% 내외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가 하루하루 누적되고 있다. 조용한 전파가 계속되면서 지역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면서 "종합병원, 요양병원, 다단계와 방문판매 등에서 집단감염이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오늘(12일) 중대본 회의에서는 2월 대구경북과 최근 발생현황을 심층적으로 비교분석할 것"이라며 "당시에는 감염 전파가 한 지역에 국한됐지만 지금은 수도권 뿐 아니라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확진자의 연령층도 20대가 37%였던 당시와 달리 지금은 60대 이상이 35% 수준에 이른다. 더 엄중하고 철저하게 관리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추석이 다가오면서 벌초를 계획하는 분들이 많을텐데 올해만큼은 부모님과 친지분들의 안전을 위해 지역농협·산림조합의 벌초대행 서비스를적극적으로 이용하길 권장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말에도 종교활동은 비대면으로 참여하길 바란다. 어르신께서는 더 각별히 조심하길 당부드린다. 최근 확진환자의 40%가 60대 이상"이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방문판매와 건강식품설명회를 포함해 밀폐·밀집·밀접한 장소를 꼭 피해달라. 젊은 분들도 부모님의 건강과 가족의 안전을 위해 친구와의 대면 만남은 자제하고 모든 접촉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이번 주말에는 강력한 거리두기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우리 공동체의 안전과 빠른 경제회복을 위해 가족과 함께 집에 머물러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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