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국내발생 99명, 30일만에 두자릿수…검사 건수 감소(종합2보)
전체 확진 121명, 한달 세자리·11일째 100명대
의심환자 신고는 7813건으로 전날 대비 52%↓
서울 30명·경기 27명 등 수도권 국내발생 60명
수도권 2.5단계 향방 결정…오후 4시30분 발표
대형병원·요양시설서 추가 발생…소규모 산발
산양삼 등 사업설명회발 전국 각지로 확산 중
사망자 3명 늘어 누적 358명…중환자 157명
[서울=뉴시스]13일 0시기준 국내 발생 코로나19 확진은 99명으로 30일 만에 두자릿 수로 집계됐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99명으로 30일 만에 두자릿수로 내려갔고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연장 시한을 앞둔 수도권에선 8월13일 이후 가장 적은 60명이 확인됐다.
다만 신촌 세브란스병원과 이천 노인 주간보호센터 등 방역당국이 감염병 최후의 보루로 예의주시하는 의료기관, 요양시설 등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종교시설과 집회 이후 각종 사업설명회나 식사 모임 등을 연결고리로 한 집단감염도 확산 중이다.
◇국내발생 30일만에 두자리로…검사 건수는 전날대비 52% 감소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국내 발생 현황에 따르면 13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하루 사이 121명 늘어난 2만2176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한달 전인 8월14일 0시 103명 이후 31일째 세자릿수다. 8월27일 441명까지 증가한 신규 확진자 규모는 그로부터 일주일 만인 이달 3일부터 11일째 100명대로 집계 중이다.
100명대 집계 이후 그간 추이를 보면 195명→198명→168명→167명→119명→136명→156명→155명→176명→136명→121명 등 100명대 후반에서 100명대 초반으로 내려와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다.
이날 발생한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 유입 22명을 제외하고 국내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는 99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전날 118명 대비 19명 줄어 8월14일(72명) 이후 30일 만에 처음 두자릿 수로 감소했다.
민간 병원 등이 쉬는 주말인 토요일 의심환자 신고 건수는 7813건으로 금요일 1만6246건 51.9%(8433건) 감소했다. 검사 결과가 나온 7934명 중 확진자 121명을 제외하고 7813명은 음성으로 판명됐다.
의심환자 신고 건수가 8890명으로 이날과 비슷했던 일주일 전 주말인 6일 167명이 확진됐던 점을 볼 때 이날 확진자 수 감소는 주말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인지, 거리 두기 효과인지에 대해선 평일 확진자 수 등 좀더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30명, 경기 27명, 대구 14명, 충남 9명, 울산 4명, 부산 3명, 인천 3명, 광주 2명, 대전 2명, 경북 2명, 경남 2명, 강원 1명 등이다.
이날 수도권의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11일 116명, 12일 86명에 이어 60명까지 감소했다. 8월14일(72명) 이후 30일 만에 두자릿 수이자 8월13일(41명) 이후 가장 적은 숫자다. 정부는 이날 오후 3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종료, 재연장, 제3의 방법 등을 놓고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향후 방향을 결정한다.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39명으로 전날(32명)보다 늘었다. 세종, 충북, 전북, 전남, 제주 등에선 지역사회 감염이 추가로 발생하지 않았다.
◇대형병원·요양시설 확진 계속…각종 설명회발 전국 확산
수도권에선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이 있어 보호가 필요한 의료기관, 요양시설과 종교시설, 각종 모임 등에서 확진 환자가 발견되고 있다. 건강식품이나 산양삼(산삼 씨앗을 산속에 뿌려 자연상태에서 키운 삼) 설명회 등을 통해선 인근 지역과 전국 단위로 집단감염이 잇따랐다.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과 관련해 서울에서 1명이 추가된 데 이어 충남에서도 관련 환자가 발생했다. 서울에선 도봉구 운동시설과 건설현장과 관련해서도 확진 환자가 1명씩 추가됐고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2명, 기타 11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 4명 등이 보고됐다.
경기 지역에선 이천 주간보호센터와 관련해 4명이 확진됐고 호프집 등에서 뒤풀이를 한 온라인 산악카페 모임 관련해서도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평택 서해로교회 관련해서 2명이 확진됐고 김포·인천 일가족 확진자 1명도 나왔다. 인천에선 기존 확진자 접촉 등으로 추가 환자가 확인됐다.
사업설명회 등을 통한 확진 환자는 전국 단위로 확인되고 있다. 경북 칠곡 산양삼 사업설명회 관련해서 전날 경북과 광주, 서울, 울산 등에서 확진 환자가 보고된 데 이어 경기 지역에서도 관련 환자가 확인됐다.
14명이 확진된 대구 지역의 경우 11명이 8월15일 서울 도심 집회와의 연관성이 확인된 사랑의교회에서 발견됐다. 이들은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집회와 관련된 동충하초 사업설명회에서도 환자가 1명 추가됐고 나머지 2명은 산양삼 설명회와 관련이 있다.
9명이 확진된 충남에선 기존 확진자 접촉 외에 금산군 섬김요양원과 관련해서 추가 환자가 보고됐고 서울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 논산 육군훈련소 훈련병 1명이 입소 장병 대상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외에 부산에선 부동산 경매 사무실로 알려진 오피스텔 건물 외에 같은 지역 또 다른 오피스텔에서도 확진자가 다수 나왔다. 울산에선 고스톱 관련 확진자 외에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상태로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에선 교육청 산하 교육연구정보원 소속 공무직 직원 관련 추가 전파 환자가, 경남 함양에선 택시기사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3명 늘고 위중·중증환자 157명
[서울=뉴시스]13일 0시 기준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는 121명 늘어난 2만2176명이다. 치료 중인 환자는 79명 줄어 3592명이 됐다.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82.19%를 기록하고 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감염 후 치료를 통해 완치된 확진자는 197명이 늘어 총 1만8226명이다.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82.19%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사이 3명이 추가돼 358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61%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79명 줄어 3592명이 됐다. 지역별로 서울 1520명, 경기 897명, 인천 185명 등 수도권에서 전체의 72.4%인 2602명이 의료기관에 입원했거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위중·중증 환자 규모는 하루 사이 7명 줄어 157명으로 확인됐다. 위중한 환자는 인공호흡기, ECMO(체외막산소공급), CRRT(지속적신대체요법) 치료를 받는 환자를 가리키며 산소마스크 및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치료를 받는 환자는 중증환자로 분류된다.
지금까지 누적 검사 건수는 214만3270건이며 209만3389명은 음성으로 판명됐고 현재 2만7705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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